주제, '따뜻한 소음·머무름의 계절'
내달 1일까지 안동·영주서 릴레이 전시
미술학과·공연예술음악과 협업… "감정의 결, 예술로 표현하다"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가 예술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감성과 색채가 어우러진 융복합 전시를 선보인다.
경국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학생과 공연예술음악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을, 취하다 : 따뜻한 소음·머무름의 계절' 전시가 다음 달 1일까지 안동과 영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색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며, 예술에 머무르다'는 뜻을 담은 국립경국대의 대표 가을 예술행사로, 미술과 음악이 결합된 융복합형 전시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가을, 취하다'는 두 개의 부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1부 '따뜻한 소음'은 오는 23일까지 안동 태화동 서경지문화마을 내 지썸띵 안동에서 열리며, 일상의 소음을 감정의 결로 표현한 회화와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이어 2부 '머무름의 계절'은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영주 '즈음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경국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총괄 김지인, 어시스트 권해진·배희수, 사무관리 이서현)가 직접 기획·연출을 맡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공연예술음악과 학생들의 연주가 더해져, 시각예술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실험적 무대가 펼쳐진다.
기획을 맡은 김지인(미술학과 서양화전공 4학년) 학생은 "이번 전시는 소음처럼 흩어진 일상 속에서도 따뜻함을 발견하고, 그 감정에 잠시 머무는 시간을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며 "각자의 삶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하나의 선율로 어우러지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희 미술학과 교수는 "올해 '가을, 취하다'는 교명 변경 이후 처음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제는 학교 안을 넘어 경북 전역으로 확장된 예술 축제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