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업무협약 체결
                    
부산 기장군이 동남권 첨단 암 치료 특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기장군은 지난 3일 부산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등 협약기관 기관장을 비롯해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장 및 군의원, 부산시의회 의원, 장안읍 지역주민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장군과 협약기관은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사업 추진 ▷지역 완결적 암 치료체계 확립 ▷소아·난치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암 치료 기반 마련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성자치료는 중입자치료와 함께 '꿈의 암치료'로 불리며, 양성자선의 브래그 피크(고선량 영역)의 특성으로 종양 부위를 정밀 치료해 비종양 부위에 대한 방사선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가 적용되는 모든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고, 특히 소아종양, 간암과 췌담도암, 두경부종양과 안종양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삼성병원(서울)과 국립암센터(경기도 고양시) 2곳에서만 양성자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양성자치료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암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장군이 동남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암 치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업무협약식에 이어 오후에는 제2부 행사로 제5차 미래기술혁신(방사선의과학) 포럼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부산이 '첨단 암 치료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