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BIXPO 2025서 HVDC·데이터센터 솔루션 선보여

입력 2025-11-04 09: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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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S일렉트릭 제공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전력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전력 산업의 변화 흐름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부각한다.

LS일렉트릭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5'에 참가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에너지로 모든 것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LS전선과 공동으로 총 108㎡ 규모의 부스를 구성한다. 회사 측은 전력 계통 국산화 기술 역량과 산업별 맞춤형 전력 솔루션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연계해 서해안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송전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강조하며, 장거리 송전에 특화된 HVDC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분야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류형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북당진~고덕'과 '동해안~수도권' HVDC 변환설비 사업에 참여해온 이력을 소개한다. 최근에는 500MW급 전압형 HVDC 변압기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산업단지 내 에너지 통합 관리를 위한 FEMS(Factoy Energy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전시하며, 실제 구축 사례로는 지난 9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시스템을 완공한 내용을 소개했다.

LS전선도 이번 전시에 참여해 육상·해상 케이블을 포함한 HVDC 송전 솔루션과 함께 해저케이블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초전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스템 '하이퍼그리드 NX'도 공동으로 전시한다.

'하이퍼그리드 NX'는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조합한 시스템으로,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LS일렉트릭이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과 아세안 지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미국 지역 수주 규모가 8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급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며 "전력 설비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시스템 공급 역량을 통해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