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서 제외
삼성에선 원태인, 배찬승 등 5명이 승선
대표팀, 8~9일과 15~16일 평가전 예정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이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빠진다. LG 트윈스의 문성주도 마찬가지. 모두 부상 탓이다.
KBO에 따르면 외야수 구자욱과 문성주가 각각 옆구리와 엉덩이 중둔근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이들이 빠진 자리엔 상무의 외야수 이재원이 발탁됐다. 이재원은 LG 출신 거포 유망주. 상무 전역 후 LG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구자욱은 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2년 연속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11월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 주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왼쪽 무릎을 다쳐 뛰지 못했다.
올해는 가능할 줄 알았다. 큰 무리 없이 포스트시즌도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엔 옆구리에 이상이 생겼다. 결국 태극마크를 다는 대신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2년 연속 부상으로 인한 대표팀 낙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회는 또 있다. 이번 대표팀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 선수단. 당장은 평가전만 치르는 터라 무리할 필요가 없다. 대표팀은 곧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라는 이름으로 평가전을 4번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몸을 푼다.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훈련한다. 8~9일 같은 곳에서 체코와 2회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2일까지 훈련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2경기를 치른다.
태극마크를 다는 삼성 선수는 모두 5명. 원태인, 이호성, 배찬승(이상 투수), 김영웅(내야수), 김성윤(외야수)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배찬승은 올해 입단한 새내기. 신인 중에선 배찬승과 김영우(LG),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3명이 대표팀에 뽑혔다.
LG와 한화 소속 선수들은 4일 훈련부터 합류한다. 10월 31일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른 여파를 고려한 조치. 한국시리즈에선 LG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박해민, 박동원, 문보경(이상 LG), 문동주, 노시환, 문현빈(이상 한화) 등이 4일 승선한다.
코칭스태프 공백도 메웠다. 김원형 투수코치가 최근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 투수코치 자리가 비었다. 이 자리엔 LG의 김광삼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또 불펜코치로 SSG 랜더스의 류택현 퓨처스(2군) 투수코치를 낙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