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 누비는 두 성악가의 목소리…김정아·사무엘 윤 듀오 리사이틀

입력 2025-10-31 16: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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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뮤직홀 듀오 보체 시리즈 첫 무대, 11월 8일
'프리마돈나' 김정아, 국제무대 우승·오페라서 주역
'바이로이트 영웅'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등극
오페라·가곡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솔로·듀엣으로 선봬

소프라노 김정아
'듀오 보체 시리즈' 김정아&사무엘 윤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비원뮤직홀 제공

비원뮤직홀이 오는 11월 8일(토) 두 성악가의 목소리로 무대를 물들이는 '듀오 보체 시리즈'의 첫 공연으로 소프라노 김정아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의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둘'을 뜻하는 '듀오'(Duo)와 '목소리'를 의미하는 '보체'(Voce)를 결합한 이름으로, 두 성악가의 세련된 호흡과 음악세계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기획됐다. 11월 22일(토)에는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박소영과 석정엽의 듀오 리사이틀이 예정돼있다.

먼저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은 서울대 음악대학 동기이자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해온 두 성악가, 소프라노 김정아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솔로와 듀엣을 넘나들며 무대를 펼친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김정아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김정아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스카라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1위, 프란체스코 알바네제 국제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오페라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심청 등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메시아 등에서 솔리스트를 맡으며 기량을 펼쳤다. 현재 영남대 영남대 예술대학 성악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은빛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바이로이트의 영웅'으로 불리는 사무엘 윤은 2012년 바그너의 도시 독일 바이에른 바이로이트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대한민국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22년 독일 주정부로부터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änger) 칭호를 수여받았다. 서울대 졸업 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독일 쾰른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서울대 성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은빛나

이번 공연에서는 사무엘 윤의 오페라 아서왕 중 '당신은 어떤 힘으로?'를 시작으로 김정아의 '나를 내버려 두오' 등 명곡들로 이어진다. 오페라와 가곡 외에도 오페라의 유령 중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모든 것' 등 인기 뮤지컬 넘버를 듀엣으로 들려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은빛나가 협연한다.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음악코치 및 계명대 예술대학원, 서울대 반주 강사로 출강 중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11월 5일(수)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1인 2매까지 전석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