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 맞아 '제5회 독립운동가 추모식' 2일 개최

입력 2025-10-30 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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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광복회 영호남 9개 시도지부 참여
11월 2일(일) 오후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공동주최하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공동주최하는 '제5회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추모식' 행사 포스터.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오는 11월 2일(일) 오후 2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제5회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추모식'을 공동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연고지인 영호남 광복회 8개 시·도지부가 처음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이날 추모식에는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과 대구시 홍성주 경제부시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회 허소 위원장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이인선 국회의원, 공동주관 8개 영호남 광복회 지부 가운데 경남도·부산시·울산시·전남도의 4개 시·도지부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형무소 순국, 수감 독립운동가 후손 등도 함께한다. 순국 지사 후손으로는 대한광복회 김한종 충청지부장 손자(김경식), 대한광복회 박상진 총사령의 증손(박필훈), 울진 최대 민족운동인 창유계사건 순국 윤종수 의사 아들(윤영재), 의열단 이종암 부단장 손자(이정근) 등이다.

또 대구형무소 수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는 창유계사건 투옥 남정성 의사 손자(남상균)가 참석한다. 또한 독립운동가 후손으로는 울진 3·1운동 윤학규 지사 손자(윤종구), 대한광복회 이병찬 전라지부장 증손(이덕규)과 신돌석의병부대 이윤명 중군장 손자(이희국), 대한광복회 최준 재무부장의 경주최씨 문중 후손(최창호) 등이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배성제)의 2·8독립선언서 낭독,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와 관련 동영상과 대구형무소 주제의 노래 '메모라이즈'를 비롯해 추모 영상, 노래, 합창, 안무, 샌드아트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장익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는 "이번 추모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영호남 광복회 8개 시·도지부와 공동주관으로 마련되는 만큼 의미가 깊다"며 "독립운동 선열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 앞으로 미래세대에 전하고 이런 행사를 계기로 독립정신이 통일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경북 예천의 장윤덕 의병장 증손으로 변호사로 활동하다 올해 3월 취임했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 지부장도 "추모식을 통해 잊혀지고 묻혀진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기려서 선열의 독립운동정신을 이어받길 바란다"며 "특히 대구의 많은 독립운동 역사 자산을 후세에 전해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차질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부장은 대한광복회 우재룡 지휘장 아들로 지난해 11월 대구지부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출범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020년 7월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계기로 대구형무소에서 사형, 자결, 단식, 고문 등으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조사 작업을 벌여 216명 독립운동 애국지사를 파악해 2021년부터 해마다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7일 대구 중구청에서 개관한 대구형무소역사관은 하루 평균 관람객 20~50여 명이 찾고 있다. 이에 대구 중구청에서 전문 해설사를 상주, 배치하면서 형무소역사관은 대구의 역사 자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