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활약한 LAFC, MLS컵 플레이오프서 오스틴 제압

입력 2025-10-30 14: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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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1라운드 1차전서 2대1로 오스틴 꺾어
손흥민, 기회 창출만 7회…양 팀 중 최고 평점

LAFC의 손흥민이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도중 오스틴 FC 수비진을 헤집으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LAFC의 손흥민이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도중 오스틴 FC 수비진을 헤집으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이끈 LAFC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에서 첫 발을 잘 디뎠다.

LAFC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오스틴 FC와의 홈 경기에 출격해 2대1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LAFC는 3전 2승제인 1라운드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11월 3일 2차전에서 오스틴이 이긴다면 8일 열리는 3차전에서 8강 진출자가 결정된다. MLS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8, 4강과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LAFC의 손흥민이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오스틴 FC와의 1차전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LAFC의 손흥민이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오스틴 FC와의 1차전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부 3위 LAFC는 전반 20분 6위 오스틴의 자책골로 먼저 득점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번뜩였다.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수비 4명 사이를 헤집으며 드리블한 뒤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를 LAFC가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동점을 허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후반 34분 LAFC가 다시 앞섰다. 손흥민이 중앙 돌파로 활로를 연 뒤 드니 부앙가에게 패스한 게 시발점. 부앙가가 때린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나탄 오르타스가 마무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약 91분을 뛰고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기회 창출만 7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만들어준 기회를 다른 선수들이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을 매겼다.

LAFC의 손흥민이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오스틴 FC와의 1차전 도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LAFC의 손흥민이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오스틴 FC와의 1차전 도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MLS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MLS 선수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5 연봉 가이드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본급은 1천36만8천750달러(약 147억6천만원). 메시(1천200만달러)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