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방대원 4인, 화재피해 주민 위해 대회 우승상금 전액 기부

입력 2025-10-30 12: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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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T 계단오르기 대회 단체전 우승 상금 대구사랑의열매에 기탁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박광훈(왼쪽부터) 소방장, 김대욱 소방사, 최은정 소방교, 박용석 소방장이 성금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박광훈(왼쪽부터) 소방장, 김대욱 소방사, 최은정 소방교, 박용석 소방장이 성금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박용석 소방장(동부소방서), 박광훈 소방장(서부소방서), 최은정 소방교(강북소방서), 김대욱 소방사(북부소방서) 등 4명의 소방관이 화재피해 주민들을 위해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우승상금 20만원에 사비 30만원을 더해 화재피해 주민 지원에 써달라며 대구사랑의열매에 5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는 초고층 건축물 재난대응 훈련과 연계한 소방공무원 행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1층 엘시티(높이 411m)에서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박광훈 소방장은 "팀원들이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인 만큼, 의미 있는 곳에 쓸 수 있어 기쁘다. 작지만 화재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