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최선에 가까운 결과"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관세 협상 환경 속에서 우리 협상팀이 고군분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외환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수준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과도한 비판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당파적 관점이 아니라 국익적 관점에서 봐야 할 때"라며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외교 당국자와 협상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 사태를 보면서, 자국 우선주의의 틀이 강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우리도 명확한 새로운 입장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됐다. 총 대미 투자액 3천500억 달러 중 현금은 2천억 달러로 하고, 이 또한 연간 상한액은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