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광우병 소동 벌이던 좌파, 트럼프엔 미국산 갈비 냈다"
이준우 "트럼프 한국 당일치기 막으려…이재명 정부는 읍소 외교"
-방송: 10월 29일(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조정연 아나운서
-대담: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하 손수조),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조정연: 오늘 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려서요. 오늘 첫 번째 이슈로 다뤄볼까 합니다. 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받은 건데요. 최고 훈장인 만큼 귀금속 사용량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 3천만 원이 넘게 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 수여,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우: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2박 3일 일정으로 간다고 이미 알려졌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국에 대해서는 당일치기로 처음에 계획을 했었더라고요.
그런데 김용범 정책실장하고 하여튼 고위 인사들이 미국에 건너가서 설득을 한 것 같아요. '아니 일본이 2박 3일인데 한국이 1박 2일이면 한국이 당일치기면 우리 정권 힘들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도와달라'라고 아마 읍소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1박 2일로 하루 묵는 걸로 잡은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고 그러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회담의 협상에 주도권을 트럼프가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이번에 일본 가서 어땠느냐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왔어요. 천왕과도 만나기도 했고 독대도 했었고요.
또 총리와 함께, 그것도 다카이치 총리죠.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함께 마리원,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이 타는 전용 헬기거든요. 마리원을 타고 함께 이동해 가지고 미국 항공모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금으로 된 골프공, 도금 기술이 일본 되게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아주 특수 도금된 골프공. 골프 많이 하라고 하니까 그래서 골프라는 주제로 마음을 파고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한국에 오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뭐든지 간에 일본하고 한국하고 비교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생각한 아이디어가 금관. 사실 다른 데 어디에서도 이런 거를 준 적이 없죠? 금으로 된 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을 좋아한다니까 금으로 된 걸 선물을 많이 줬는데, 금으로 된 골프채라든가 골프공 이런 거 많이 줬지만 금관을 주는 거는 일본을 의식해서 한 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게 1억 3천이라는 게 왜 1억 3천이냐면 1kg이 들어갔다고 그러더라고요. 도금이긴 해도 그래서 무겁습니다. 또 바디 무게도 있고 옥도 수십 개가 달려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실제 비용은 더 비싸게 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인 거고 또 무궁화 대훈장. 우리나라가 외국 정상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준 게 우리나라 최고의 훈장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준 게 또 이례적입니다. 최초라고 그러죠. 그래서 최초로 금관도 만들어주고 최초로 무궁화 훈장도 준 것을 보면 우리가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어쨌든 간에 여기서 성과를 내려고 하는 그런 자세는 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의 뜻이 트럼프 대통령 눈에는 뻔히 들여다보이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주도권을 쥐고 협상을 이끌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융숭하게 대접했다고는 했지만 과연 트럼프한테 환심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렇게 봅니다.
▷조정연: 그리고 또 오찬 메뉴도 공개가 됐습니다. 사진을 보시면요. 전체적으로 한식 메뉴인데요. 해산물에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을 한 전체 요리가 보이고요. 그리고 경주 햅쌀로 만든 밥과 반찬들도 있는데 여기서 또 보는 게 미국산 갈비로 한 갈비찜 요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디저트에는 피스라는 레터링을 한 감귤 디저트가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걸 보면서 저는 '이재명 피자는 없네요?'라고 생각했거든요.
▶손수조: 그러게요. 국가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도 냉부해(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그렇게 K-푸드 외쳤던 이재명 피자, 왜 트럼프 대통령이 왔는데 안 내놨을까요? 의아하네요.
그러고 내놓은 것이 미국산 갈비예요. 그 이재명 정권을 비롯한 좌파 세력이 미국산 갈비를 먹는 게 얼마나 뻔뻔한가 싶은데 예전에 광우병 소동을 벌이면서 했던 게 좌파 세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뻔뻔하게 또 이렇게 미국산 갈비를 내놓으면서 외교의 하나의 소재로 삼으려 한다고 하는 것이 참 역시 두 얼굴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거기에 보면 피스라는 글을 새겨놨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누가 봐도 노벨 평화상에 집 한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아시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어나운싱에서도 피스메이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이 외교에 있어서 마음이 조급하거든요. 앞서 이준우 대변인이 말씀 주셨던 것처럼 여러 가지 일명 외포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지경이에요. 외교 포기한 것 아니냐라는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트럼프의 환심을 사고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머리를 굴리는 와중에 나온 것이 피스메이커. '평화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라는 걸 강조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음식에도 피스를 드러내 보이고 또 어나운싱 할 때도 피스메이커라는 것을 강조하고 이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믿기 힘든 파트너이죠. 왜냐하면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미군을 보고 점령군이라고 표현을 했던 적도 있고, 국무총리인 김민석 총리의 형도 반미주의자, 여당의 대표인 정청래도 반미주의자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정부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믿지 못할 작자들인데 얼마나 트럼프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노력을 했겠습니까? 그래서 1억 3천만 원 정도의 돈을 써가면서 결국 우리의 세금이지만요. 이런 돈을 써가면서 환심을 받으려고 하고 피스메이커를 계속 강조하면서 환심을 사려고 하는 조급함이 보이는 모습이었다 싶습니다.
▷조정연: 그리고 오늘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을 하나씩 짚어볼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팩 CEO 서밋 연설에서 미국은 더 이상 배를 건조하지 않지만 한국은 조선 산업이 발전해 있다라면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 오션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이게 우리 조선산업에 대한 청신호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준우: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에 이번 갔었을 때 다카이치 총리랑 조선업 관련돼 가지고 얘기를 했거든요. 공식 안건으로 올라와서 다룬 얘기입니다. 즉 무슨 말이냐면 한국 입장에서는 조선업을 지렛대 삼아 가지고 관세 협상을 질질 끌거나 응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일본과 조선업을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조선업에서 한국에 와서 필리 조선소라든가 하나의 조선 사업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은 외교 정상들이 만난 두 번째 자리 아닙니까? 거기서 상대적으로 하는, 의례상 하는 한국의 조선업에 대한 칭찬 정도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또 일본에서는 특히 조선업 같은 기술이 한국이랑 거의 유사합니다. 문제가 뭐냐 하면 일본이 조선업 만드는 단가가 비싸요. 한국은 거기에 비해서 싸죠. 싸고 시간도 잘 맞추고 기술력은 비슷한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속으로는 한국이랑 하고 싶은 게 맞을 겁니다.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관세 협상 가지고 버티기에 들어간다면요. 이재명, 트럼프 입장에서는요, 그렇게 버티겠다면 나도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미국의 국민들 투표를 또 받아야, 내년에 중간평가가 있거든요. 중간평가가 있기 때문에 그걸 의식해서 그걸 받아주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트럼프가 더 세게 나갈 수가 있다.
이번에 중국과의 희토류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해결했습니까? 미국도 중국의 100% 관세를 부과해버려 가지고요. 결국은 양쪽이 다 양방향 식으로 갔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버티기로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우리도 미국한테 이익을 줘야지 미국도 우리한테 이익을 준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필라델피아 조선소 이거 하나 가지고 우리가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 생각한 것은 단순한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정연: 관세 협상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관세 협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 무역 합의를 했고 한국과도 곧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어떻게 곧 타결될 거라고 보십니까?
▶손수조: 트럼프의 워딩은 안개가 곧 거칠 것이다, 이런 워딩도 나오고 있고요. 무엇보다 한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을 많은 국민들께서 가장 예의주시하게 지켜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관세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하는 동안 대미 수출은 18조 원이 작년 대비 하락한 수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인데 무엇보다 관세 협상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를 풀어감에 있어서요. 외교라는 것은 결국 휴민트, 얼마나 스킨십을 하면서 접점을 찾아가느냐 하는 게 중요한데 말레이시아에 갔다 와서도 그렇고 지난 유엔 총회에서도 그렇고 g7 때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최하는 만찬을 안 간 겁니다. 계속 불참하고 있어요.
무슨 트럼프 울렁증이 있냐, 이런 식으로까지 해석이 되고 있는데 좀 더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여러 가지 휴민트를 발동하면서 외교를 풀어나가야 되는데 정작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것은 없고 대신 국내용으로 협상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협상이 잘 됐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국내에서는 보기에 답답한 겁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전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지만 관세 협상에 대한 얘기 진전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AP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관세 협상과 더불어서 한미 동맹을 얼마나 더 공고하게 우리가 가져갈 것이냐, 그리고 또 하나는 안보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풀 것이냐.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 핵심 축들은 전혀 건드리고 있지 못하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조정연: 어떻게 우리한테 유리한 조건으로 이번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준우: 저는 사실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안보 관련해서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안보 관련된 협상은 문서 초안이 나왔다는 얘기까지 나왔었어요. 그런데 관세 협상은 전혀 안 나왔거든요. 그런 얘기가 전혀 없고요.
또 이번에 회의를 할 때 방송 보신 분 아시겠지만 양 정상 간에 단독으로 만나는 회의가 아니라 소인수 회의라 해가지고 양쪽의 참모들이 다 배석해서 하는 회의예요. 이게 무슨 말이냐. 회의가 실무자들끼리 더 논의할 게 많다는 얘기예요.
특히 관세 부분에서 그래서 저는 이번에 만약에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절반의 성과, 즉 안보만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오고 관세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트럼프는 의지가 모든 시선과 촉이 어디에 쏠렸냐면 북한에 쏠려 있어요. 북한에 김정은한테 만나자고 계속 신호를 보냈습니다. 뻐꾸기를 보냈는데 북한은 어떻게 응답하고 있죠? 순항 미사일을 쐈어요. 만나자는 그 콜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순항 미사일로 대답을 했단 말이에요. 그건 뭡니까? 안 만나겠다는 얘기거나 아니면 만나긴 만나는데 한 번 더 날 불러라 그러면 내가 만나주겠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또 북한의 외무상이 최선희 외무상이죠. 외무상이 러시아에 있단 말이에요. 물론 꼭 외무상이 배석해서 양국 정상이 만난다, 이런 건 아니지만 외무상이 밖에 나가 있는 상태인데 북한에서 트럼프가 만나는 걸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는 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만날 가능성이 없다.
그런데 트럼프는 했던 말이 중요한 말이 이겁니다. 나는 한국에 계속 있을 수가 있다고 얘기한 거 보니까는 원래는 1박 2일이지만 만약에 오늘이나 내일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정도 만날 수도 있다는 신호가 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2박 3일, 3박 4일도 될 수 있다. 기다릴 용의가 있다.
트럼프는 그런 용의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온 정신이 북한 이슈에만 쏠려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정상회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 후순위가 밀린 문제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