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텍, 농촌 소멸·RE100 시대 '영농형 태양광'으로 대안 제시

입력 2025-10-29 15:11:14 수정 2025-10-29 1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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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발전을 병행, 농가 소득 문제와 에너지 자립도 동시 해결
파주·양평 등 성공 사례 통해 사업성 입증

(주)비에스텍이 성공적으로 구축한 파주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태양광 패널 하부에서 콩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어, 농업과 신재생에너지가 완벽한 공존을 이루는 성공적인 모델임을 보여준다. 비에스텍 제공
(주)비에스텍이 성공적으로 구축한 파주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태양광 패널 하부에서 콩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어, 농업과 신재생에너지가 완벽한 공존을 이루는 성공적인 모델임을 보여준다. 비에스텍 제공

농촌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 탄소중립 이행 요구가 맞물리면서 '영농형 태양광'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의 태양광 전문기업 (주)비에스텍이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실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영농형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윈-윈' 솔루션, 영농형 태양광의 가치

영농형 태양광은 동일한 토지에서 농작물 재배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모델이다. 이는 농가에 농업 소득과 전기 판매라는 이중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 예측 불가능한 농업 소득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상부 태양광 구조물이 형성하는 부분적인 그늘은 폭염, 가뭄과 같은 이상 기후 현상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자연 차광막' 역할을 수행, 농업 재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영농형 태양광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산림 훼손 없이 기존 농지를 그대로 활용해 식량 안보와 에너지 안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 사례 신뢰도 입증 '원스톱 통합 솔루션' 제공

비에스텍은 농기계의 자유로운 이동과 일조량 등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구조물 설계 및 시공 기술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 구조물'과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특허 기술을 통해 기둥 하단부를 분리 제작조〮립해 빠른 결합이 가능해 공사 기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구조물을 눕힌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져 시공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파주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49.6kW)이다. 태양광 패널 하부에서 콩을 성공적으로 재배해 발전 수익과 농업 생산성을 모두 확보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양평 농협 프로젝트(65.52kW), 상주 윤설 태양광 발전소(100kW) 등 전국 각지에서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입증하며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비에스텍이 성공적으로 구축한 상주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비에스텍 제공
(주)비에스텍이 성공적으로 구축한 상주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비에스텍 제공

이를 바탕으로 합천댐(41MW), 청송양수(4.4MW), 고흥만(28MW), 태안안면도(20MW), 서산대호호(28MW) 수상태양광 전기공사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비에스텍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복잡한 인허가 과정부터 맞춤형 설계, 구조물 시공,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연계, 그리고 사후 유지보수(O&M)까지 모든 단계를 책임져 농민들이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에스텍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아니라, 농업의 가치를 보존하며 농촌에 새로운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농업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농업과 에너지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대해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