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취준생 위한 '2025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 11월 8일 개최
11월 13일 대입수능시험이 다가오고 있고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요즘, 경북 문경새재가 다시금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넘던 이 고개에서, 올해도 '합격의 기운'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하는 '2025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이 '합격의길에서 그대의 꿈이 닿길'이란 주제로 오는 11월 8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경새재 제1관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과거시험길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경새재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도전과 성취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취지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합격의 길' 코스를 따라 걷는 체험이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소망지 작성, 미니 무과 시험, 합격 기원 음식 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선비 복장을 입고 과거길을 걷는 미션 투어, SNS 인증 이벤트, 지역 예술인 공연 및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사전 모집 중인 참가 체험단 '꿈길 탐험대'는 선비 복장을 착용하고 코스를 완주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증정된다.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mk_passway)과 카카오톡 채널 [문경새재 합격의 길]을 통해 가능하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도전과 열정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라며 "이번 행사가 수험생과 청년들에게 도전과 희망, 그리고 성취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새재 과거길은?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추풍령, 죽령, 조령(문경새재) 세 고개가 있었다. 그중 문경새재는 영남은 물론 호남 선비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았다.
선비들은 '죽을 쑬까 봐 죽령을 피하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봐 추풍령을 피했다'는 속설에 따라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의 문경(聞慶)을 선택했다.
특히 문경새재의 책바위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로 유명해, 지금도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을 기원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