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러시아의 알리스케로프에 판정패
아스피날과 간의 헤비급 타이틀전은 무효
박준용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서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이크람 알리스케로프(러시아)의 레슬링에 무너졌다.
박준용은 26일(한국 시간)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대회에 참가했으나 알리스케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타격으로 압박했으나 상대의 레슬링에 고배를 마셨다.
이날 박준용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의 강펀치를 맞고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리스케로프가 테이크다운(상대를 잡아 넘어뜨리는 기술)을 활용하자 전황이 바뀌었다. 박준용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들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후 알리스케로프는 "굉장히 불편한 상대였다. 이런 특이한 파이터는 만나보지 못했다. 주먹으로 때려도, 테이크다운을 해도 계속 압박해왔다"고 했다. 박준용의 투혼을 칭찬한 얘기. 하지만 박준용은 졌고, UFC 10승 달성도 실패했다.
한편 메인 이벤트인 헤비급 타이틀전은 무효로 끝났다. 랭킹 1위 시릴 간(프랑스)이 주먹을 날리는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챔피언 톰 아스피날(잉글랜드)의 양쪽 눈을 깊이 찌른 게 원인. 아스피날은 고통을 호소,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1라운드 4분 35초 만에 비고의적 눈 찌르기에 의한 무효 경기가 선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