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소속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7일 예정된 대검찰청(대검) 국정감사(국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이 언급되는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원장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26일 오후 7시 41분쯤 페이스북에 '검찰과 감사원만 바로 섰다면? 내란을 막을 수 있었을까"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일(27일) 대검 국감에서는 국무조정실에서 수사의뢰했던 (한국)수자원공사 5천200억 입찰비리를 왜 대전지검은 무혐의 처리했나(에 대해 다룬다)"면서 "(지난 21일)대전고검·대전지검 국감 때 지적과 JTBC 보도 후 많은 제보가 쏟아진다. 대검에 요구했기에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우선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언급하며 "윤석열 측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도 윤석열 대구고검 검사 시절 술 접대 친구?"라고 가리키며 "그는 3년여 재직하며 20번 외유로 108일을 해외체류, 약 1천일 근무 중 3분의 1 이상을 외국에서 보냈다"고 국감 질의 내용 예고편을 전하는 것과 겸해 지적하면서 "감사원은 뭘했을까. 윤석열·김건희 측근이면 벌벌 떨고 손도 못댄 검찰과 감사원이 내란세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일 대검(국감)과 30일 종합감사에서 감사원도 답변해야 한다"며 "내란종식 3대개혁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기서 박지원 의원이 언급한 '尹 측근' '술 접대 친구' 등의 표현은 명예훼손 여지도 있어 이같은 사적 인연에 대해 국감장에서 질의로 직접 확인할 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게 됐다.
▶1967년 충남 공주 태생인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캠프 비서실 정책위원 출신이다. 그보다 앞서선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또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새로운보수당 사무총장으로도 활동했다. 코스콤 전무 이력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23년 6월 취임, 2026년 6월 퇴임 예정으로 3년 임기 가운데 약 8개월 정도가 남았다.
1953년 대구 태생인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의사 출신으로 계명대학교에서 의사 생활 상당 기간을 보내고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거쳤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12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3년으로 올해 12월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