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개인 첫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입력 2025-10-26 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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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26일 3, 4차전 선발 투수 발표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역투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역투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4차전 선발로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2차전을 앞두고 3, 4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8일과 29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 4차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오타니가 각각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했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동일한 선발 로테이션이다.

오타니와 맞대결을 할 토론토 투수는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셰인 비버'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4.38(12⅓이닝 7실점 6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에 이적한 뒤 첫 시즌에 WS 무대를 처음 밟으며 우승반지를 꼈지만,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명타자로만 활약했다. WS에서 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실점) 19탈삼진 등으로 호투하며 2승째를 거두고 있다. 특히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투수로 6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 타자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한편 2차전까지 다저스와 토론토는 1승1패로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뤘다.

다저스는 26일 WS 2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대 1로 꺾고 전날 1차전에서의 4대 11 대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야마모토는 9이닝을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완투승을 따냈다.

김혜성(다저스)은 이틀 연속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