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트론·KS시스템, 구미 투자양해각서 체결... 63억 투자·신규 고용
'서울 아덱스 2025' 현장서 네트워킹... 방산 생태계 강화 모색
"신공항·특구 혜택" 구미시, 방산 기업 유치 총력전
경북 구미시가 '서울 아덱스(ADEX) 2025' 현장에서 LIG넥스원 및 협력사들과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방위산업 동반성장 체계 구축에 나섰다.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구미시는 LIG넥스원의 수도권 협력사인 디지트론, KS시스템 2개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방산 생태계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아덱스 2025' 기간 중인 23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LIG넥스원 차상훈 기업지원부문장, 이건혁 생산부문장, 협력사 27개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협력사 2개사와 구미시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및 투자환경 설명, 본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시는 이를 통해 방위산업 유치 전략을 알리고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체결된 MOU는 국제정세 변화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타 지역에 본사와 공장을 둔 기술력 있는 방산기업이 구미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관련 방산기업들의 추가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디지트론은 20여 년 업력을 바탕으로 레이더, 유도무기, 전자전 장비 등 군용전자 시스템을 개발, 생산한다. 구미 1공단 내에 2026년까지 약 63억 원을 투자하고 20명 이상 신규 고용을 창출해 유도무기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과 수원에 각각 본사와 R&D센터를 둔 KS시스템은 군용 쉘터 및 정밀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LIG넥스원이 소재한 구미시에 전략 거점을 조성하고 주요 방산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구미사무소 신설 투자를 결정했다.
MOU 체결 이후 구미시는 산업입지 경쟁력과 우수한 산업생태계,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구미의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조성 중인 구미하이크밸리의 인프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연계 시너지, 구미 1산단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문화산단 조성 계획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반도체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인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구미시가 높은 투자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행사는 구미를 대표하는 방산 앵커기업 LIG넥스원과 지자체 협력사가 함께 방위산업의 동반성장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다"며 "앞으로도 국가 방위산업 중심도시로서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구미만의 투자유치 전략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