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안해줘" 박봄, 양현석 고소 문서 공개…"금액이 왜이래?" 진위 논란

입력 2025-10-22 21:37:34 수정 2025-10-22 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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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인스타그램
박봄 인스타그램

걸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가운데, 일반적이지 않은 정산 금액을 제시해 의문이 나오고 있다.

박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rom 박봄, From Bom Park"이라는 글과 함께 문서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문서는 정식 고소장이 아닌 고소 관련 내용을 정리한 내용으로 보인다.

공개된 문서에는 고소인 박봄, 피고소인 양현석으로 명시돼 있었으며, 혐의는 '사기 및 횡령'으로 기재돼 있었다.

박봄은 이 문서에서 "피고소인은 고소인에게 정당하게 지급돼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라며 "그 금액은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소인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익"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고소인에게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고소인은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문서는 지난 19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명시됐으며 고소인란에는 박봄의 성명과 함께 도장도 찍혀있었다.

그러나 다수 네티즌들은 천문학적인 정산 금액 액수를 두고 박봄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실제 고소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박봄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을 통해 "박봄은 우리도 컨트롤이 되질 않는다"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고소 내용도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봄은 지난해 하반기 2NE1 재결합 이후 멤버들과 함께 데뷔 15주년 기념 투어를 이어왔으나 지난 8월부터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이 투애니원의 향후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