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 SW·AI교육 창의융합 해커톤 대회 1,2위 차지

입력 2025-10-22 15: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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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창의적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해결책 제시

김천고등학교 전경. 매일신문 DB
'제7회 SW·AI교육 창의융합 해커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천고 학생들. 김천고등학교 제공

김천고등학교가 경북교육청이 진행한 '제7회 SW·AI교육 창의융합 해커톤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안동시에 있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대회에서 김천고는 2학년 정주성, 이종환, 이주환, 배주원 학생팀이 1위 창의융합상을, 1학년 곽민재, 김동현, 박제환, 신민권 학생팀이 2위 아이디어상을 차지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결과물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대회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결과를 평가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미래를 바꾸는 SOS(Solution Of Software)'로 팀별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프로젝트 기획서를 작성한 후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코딩, 메이킹 활동을 통해 작품을 제작·발표했다.

김천고 2학년 팀은 201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인류 공동의 목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을 기반으로 한 세부주제 중 '기술과 심리적 지원을 결합한 인도주의적 재난 대응 솔루션'을 주제로 자율 생존 로봇 '폼폼(POM-POM)(Plastic of Maggic)'을 설계했다.

폼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극한의 재난 상황에 착안해, 로봇이 스스로 생존하며 인간을 돕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주요 특징으로는, 카메라 비전 AI를 통해 깨끗한 물과 안전지대를 탐색하고 보급품 운반 및 담수 채집 기능을 수행해 '기아 종식'과 '깨끗한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여기에 LED 매트릭스를 활용한 AI 챗봇을 탑재해, 조난자와 간단한 감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서의 '정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한 점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1학년 팀은 극한의 환경에서의 스마트팜 운용을 주제로 '수위 조절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했다. 사막처럼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도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가 수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필요한 양의 물만 자동으로 공급해 낭비를 최소화하며, LED 알림 시스템을 통해 수로의 누수나 기능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물 부족 국가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기아 문제 완화, 공간적 불평등 해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김천고 학생들은 문제해결 과정에서 소통·협업 능력 향상에 목표를 두고 팀 구성원 역할 분담 및 팀원이 협업하며 문제해결 과정을 진행해 그 과정과 결과가 더욱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천고등학교 전경. 매일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