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中자본 코스피 불법개입설' 발언이 21일 여러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를 두고 "주가 폭락을 바라는 속마음이 드러났다"고 추측했다. 또 김민수 최고위원의 "중국의 하이브리드전" 표현에 대해서는 "윤석열이 계엄 이유로 거론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 사태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변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로 "모든 것 뒤에 중국이 있다는 망상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고 분석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이날(21일) 오후 4시 5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국민의힘)대표와 함께 내란 수괴 윤석열 면회를 간 김민수 국힘 최고위원의 황당 발언"이라며 김민수 최고위원의 TV조선 유튜브 영상 속 발언을 가리켰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TV조선 유튜브 방송에 출연, "팩트가 아니라 사실 확인이 안 된 추론"이라고 부연하면서도 "대한민국 자체는 금리가 높은데 희한하게 주가가 올라간다. 명백하게 모든 조건이 주가가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다.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봐야 맞다"고 주장, "많은 전문가들이 불법적으로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한국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는 의혹 제기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핵심 기업들이기도 한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을 가리키며 "(중국 자본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를 장악해 버리면 우리나라가 아닌 것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통신과 관계된 기업 몇 개를 장악해 버리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이라고 염려하며 "대한민국은 하이브리드전의 중심에 들어와 있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조국 위원장은 "코스피 최고치 배후에 중국의 불법 개입이 있다고 말하면서 윤석열이 12.3 계엄의 이유로 거론한 '하이브리드전'을 운운한다. 모든 것 뒤에 중국이 있다는 망상에 여전히 사로잡힌 자가 국힘의 최고위원"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민수 최고위원의 일종의 사고 배경이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서 "중국이 코스피를 올려서 얻는 이익이 무엇일까?"라고 반문, "국힘은 코스피가 올라 초조한 것이다. 주가 폭락을 바라는 속마음이 드러났다"고 풀이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이재명 정부 '코스피 5000' 정책 기조가 실제 빠르게 실현되는 모양새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야권이 경계하는 맥락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의 '中자본 코스피 불법개입설' 발언이 나왔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