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보험업계 22일 업무협약 체결
대중교통 이용 실적 따라 할인 혜택
K-패스 이용자가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받게 된다. K-패스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1일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K-패스 이용자 대상 자동차 보험료 할인 상품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대중교통 이용자 대상 자동차 보험료 할인 특약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맺는다.
협약은 대중교통을 정기적·장기적으로 이용하는 K-패스 이용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기 위해 특약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광위는 K-패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혜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4개 보험사 외에도 자동차 보험업계 전체가 K-패스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할인 특약 상품을 개발·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패스 이용자는 대중교통비를 절약하면서 동시에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받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국민주권정부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카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패스 이용자는 전국 어디서나 한 달에 15회 이상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지출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대중교통비 지출이 높은 국민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한 대중교통비에 대해서 전액 환급해 주는 새로운 정기권 개념의 대중교통 정액패스(가칭) 방식을 신규 도입해 국민 교통비 부담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