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고수익 일자리 있다"…제주에서 지인 꼬드긴 20대 모집책 검거

입력 2025-10-21 1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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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에서 "캄보디아 단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지인을 꼬드긴 모집책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제주시에서 공동감금 및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20대·여)를 검거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고 제안한 후 알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캄보디아에 있는 조직으로부터 항공비 등의 경비를 지원받아 B씨가 출국하도록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말을 믿고 캄보디아로 떠난 B씨는 현지에서 휴대전화 등을 빼앗기고 한 달가량 감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해 귀국했고 지난 7월7일 경찰에 감금 및 협박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재 제주에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는 총 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