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2025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서 전승 우승

입력 2025-10-21 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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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4전 전승 우승…춘·추계 대회 모두 제패
경일대는 준우승…2부리그선 금오공대가 우승

경북대 러닝백 김효원(31번)이 19일 한동대 구장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에 출전, 대구가톨릭대 수비진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경북대 러닝백 김효원(31번)이 19일 한동대 구장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에 출전, 대구가톨릭대 수비진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경북대가 제35회인 2025년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에서 4전 전승으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부리그에선 금오공대가 정상에 올랐다.

경북대는 지난 19일 한동대 구장에서 대구가톨릭대를 14대0으로 완파했다. 리시버 황희재가 쿼터백 고승주의 패스를 받아 50야그를 독주, 첫 터치다운을 터뜨렸다. 2쿼터에도 러닝백 조현영이 10야드 돌파로 두 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두 번 모두 PAT 킥(터치다운 후 주어지는 추가 공격 기회)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경북대는 4전 전승을 기록, 우승 축배를 들었다. 올해 춘계 대회에 이어 추계 대회까지 제패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추계 대회만 따지면 7년 만의 우승. 황희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 박경규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경일대 수비진이 19일 한동대 구장에서 열린 대구경북 미식축구 추계리그 경기에 출전, 한동대 러닝백 허유헌(33)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경일대 수비진이 19일 한동대 구장에서 열린 대구경북 미식축구 추계리그 경기에 출전, 한동대 러닝백 허유헌(33)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경일대는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한동대를 42대14로 대파했다.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힘으로 반격해오는 한동대를 눌렀다. 리시버 배민재가 연거푸 터치다운 패스를 받았고, 유동윤의 러시를 보태 우위를 점했다. 러닝백 변지욱 등이 터치다운을 추가해 한동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동국대는 전날 2부리그 경기에 나서 대구대를 21대20으로 꺾었다. 대구대는 쿼터백 김형준이 25야드 돌파로 선제 득점했지만 난타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동국대의 실수로 막판 1점 차로 추격했지만 패스 실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동국대는 2부리그 2위를 확정했다.

대구대 쿼터백 김형준이 18일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 2부리그 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자 동국대 수비수 김범진이 태클로 저지하려 하고 있다.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대구대 쿼터백 김형준이 18일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 2부리그 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자 동국대 수비수 김범진이 태클로 저지하려 하고 있다.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금오공대는 두 번째 경기에서 영남대에 기권승을 거뒀다. 영남대는 선수 부족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4승으로 2부리그 우승을 확정한 금오공대는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진출한다. 대신 대구한의대가 2부리그로 내려간다. 금오공대의 이승욱은 MVP로 선정됐다.

1부리그 우승팀 경북대와 2위 경일대는 대구 대표로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 대회(타이거볼)에 나선다. 이 대회는 11월 1일부터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2부리그 우승팀 금오공대도 2부리그 전국대회인 챌린지볼에 출전한다.

대회 1부리그 우승팀 경북대의 박경규 감독, MVP 황희재, 매니저 김서연, 주장 조현영, 부주장 박민욱(왼쪽부터).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
대회 1부리그 우승팀 경북대의 박경규 감독, MVP 황희재, 매니저 김서연, 주장 조현영, 부주장 박민욱(왼쪽부터). 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