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 조속 추진…시민 의지 결집 방안도 강구
김정기 권한대행 "국회 본예산 통과 마지막까지 최선, 핵심 사업 반드시 반영"
허소 위원장 "대구시 혁신과 활력에 마중물 역할하도록 최선"
주요 국비 증액 사업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산불 방지 ▷뮤지컬 콘텐츠 캠퍼스 등 요청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비롯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인공지능(AI) 로봇수도 건설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조속한 대구 군공항 이전을 위해 대구 시민 의지를 결집하는 방안 등도 두루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민주당 대구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8조원대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시 실·국장, 시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대구시가 시청에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자리에서는 내년 대구시 투자사업 국비 4조3천600억원을 포함해 3년 연속 국비 8조원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대구시는 추가 증액이 필요한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국비 증액 사업에는 ▷제조 인공지능(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 공동제조소 실증 ▷산불 방지 대책 ▷지하 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 정확도 개선 ▷뮤지컬 콘텐츠 캠퍼스 아카데미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 지원 등이 포함됐다.
허소 위원장은 "지역을 위해 뛰어보자는 마음이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에 잘 모아졌고, 대구시도 김정기 권한대행 아래에서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대구시와 민주당이 어려운 여건과 제약 속에서도 많은 협의를 통해 충분한 예산을 반영하고, 그 예산이 대구시의 혁신과 활력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정부 예산안에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들이 다양하게 반영됐다"며 "국회 본예산 통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대구시 핵심 사업들이 내년 국비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되는 국회 예산안 심의 기간 중 국회 현장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내년 국비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22일 대구를 찾아 시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총리와 김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TK신공항, 취수원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