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라디오·미디어아트 결합 복합 문화행사
가수 김현철, 어울FM 일일 DJ…사연 소개·음악 소통
이후 건물 외벽에는 '도시의 리듬' 미디어파사드 전시
지역 작가 3인 참여, 저마다의 도시 이미지 시각화
어울아트센터는 25일(토) 오후 7시 30분부터 감성 음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어울FM with 김현철'과 EAC 야외전시 '도시의 리듬' 미디어파사드 상영으로 구성돼 가을밤 특별한 야간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감성 뮤지션이자 라디오 DJ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김현철이 어울아트센터 DJ BOX를 찾는다. '왜 그래', '달의 몰락', '춘천가는 기차'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세계를 보여준 그가 이날 DJ로 무대에 올라 직접 관객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고, 음악·진솔한 이야기로 공감의 시간을 이끈다. 7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어울FM'이 끝난 뒤에는 음악의 여운이 시각예술로 이어진다. 오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어울아트센터 공연동과 문화동 외벽에서는 '도시의 리듬' 미디어파사드 전시가 진행된다. 도시의 빛, 소리, 움직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지역 작가 손영득, 신준민, 오정향이 참여해 각각 3분 내외의 작품을 선보인다. 손영득 작가는 모션캡처 기반의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도시를 살아 숨쉬는 유기체로 표현하며, 반복되는 동작과 리듬을 통해 도시의 생명력을 시각화했다. 신준민 작가는 도시의 불빛과 축제의 순간을 회화적 영상으로 재구성해 서정미를 담아냈다. 오정향 작가는 새벽의 빛에서 밤의 불빛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색과 움직임을 통해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도시의 리듬' 야외전시는 다음 달 2일(일)까지 매일 오전 12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미디어파사드 상영 외에도 8월부터 어울아트센터 전역에서 상시 전시로 진행 중이다. 김재욱, 류은미, 서현규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의 시간과 감정, 구조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상의 공간인 도시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이번 복합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익숙한 풍경을 사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의 053-320-5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