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야외 설치

입력 2025-10-20 16: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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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무인 대출 시대 열렸다"

안동시립도서관이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는
안동시립도서관이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립도서관이 도심 독서 환경을 한층 확장한다. 시립중앙도서관 야외에 24시간 무인으로 책을 빌릴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을 추가 설치하고, 20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도서관은 무인 자동 대출·반납 시스템을 갖춘 비대면 도서관이다. 회원증만 있으면 누구나 연중무휴로 책을 대출할 수 있다.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송하동행정복지센터,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등에서도 이미 운영 중이며, 회원 1인당 최대 10권, 14일간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중앙도서관 야외 스마트도서관은 인기 도서 300여권을 비치했다. 특히 기존 무인 대출소에는 없던 '야간대출 서비스'가 도입돼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을 통해 낮 시간대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퇴근 후나 늦은 밤, 손쉽게 책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야간대출 서비스는 도서관 정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도서관 누리집에서 도서를 신청한 뒤, 확인 문자를 받으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스마트도서관에서 회원증을 제시해 직접 수령할 수 있다. 1인당 3권 이내로 제한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무인 야간대출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