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개통에 한걸음' 대구시,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 11월 개통

입력 2025-10-19 14: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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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쯤 전면 개통 예정…일 교통량 중 평균 42% 분산 효과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 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 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캠프워커~비상활주로) 도로'가 다음달 전면 개통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3차 순환도로 전 구간 개통'이 가시화 단계에 들어선 모양새다.

시는 주민 숙원사업이자 지역 교통망 구축의 핵심과제였던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 도로 건설을 완료하고, 다음달 20일쯤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편 700m 구간(폭 40m, 왕복 8차로)은 과거 미군 비상활주로로 사용되던 부지로, 3차순환도로 내에서 사실상 단절됐던 구간이다.

그간 도로 개통은 미군 시설물 이전과 토양 정화 작업 등 군사지역 특수성으로 인해 설계 및 협의가 장기간 지연됐지만,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73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3차순환도로는 대구 도심 순환교통과 간선 기능을 담당하는 도로망으로, 총연장 25.2㎞ 계획 중 캠프워커 부지로 인해 1,300m(서편 600m, 동편 700m) 구간이 미개설돼 통행 불편과 교통혼잡 문제가 지속됐다.

이번 동편구간 개통으로 단절된 구간이 연결되면서 도심 순환교통망이 강화되고, 중앙대로·신천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캠프워커 주변 봉덕로·이천로·중앙대로22길의 일 교통량 중 평균 42%(일 24,000대)가 신규 도로로 분산돼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음달 5일 정식 개관하는 대구도서관과 약 2천가구 규모의 신규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교통 부담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동편구간 개통은 오랜 주민 숙원 사업인 3차순환도로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미 있는 성과로, 3차순환도로 완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잔여 서편구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3차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