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APEC6] 최선 다해 지키면서도 경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은 최소

입력 2025-10-20 16: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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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기간 골프장 등 영업정상화, 교통은 우회 통해 접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앞에서 경찰차와 사이드카가 경호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앞에서 경찰차와 사이드카가 경호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열림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보안, 경호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일반 시민들에게 끼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회장과 숙소 등의 주변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경주 APEC 추진단에 따르면 경주를 가장 많은 찾는 시기에 APEC 회의가 겹쳐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있지만 사전 조율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보문단지 인근에 자리한 신라컨트리클럽, 보문골프클럽, 경주컨트리클럽 등 골프장 3곳도 정상 운영된다. 당초에는 정상회의 기간(10월 31일~11월 1일)만이라도 영업이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시민들의 불편과 골프장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커 정상 운영키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회의장과 거리가 가까운 신라컨트리클럽은 개막일인 31일 오후에는 3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문골프클럽은 대회 기간 시민들이 교통통제구간을 피해 골프장을 찾아야 한다는 불편을 고려해 10%추가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보문골프클럽 관계자는 "대회 기간 골프장이 영업중단하는 것이 되레 보기 좋지 않다는 정부 측의 의견이 있어 평소대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APEC 행사 개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정상들의 숙소가 집중된 지역은 전면 통제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접근은 어렵지만 그 외의 관광지는 편하게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시민들은 보문단지 근처 관광지를 접근하기 위해선 시내버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있는 보문단지에서 교통이 통제됨에 따라 이 기간 보문단지 정류장에 버스가 서지 않고 우회한다.

우회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10번, 11번, 16번, 18번, 100번, 150번, 700번, 710번, 1150번 등이다.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임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 버스는 어일∼한수원∼보문단지 구간을 오간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웹사이트와 버스 내부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평소와 같은 편의는 아니겠지만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홍보기회'이기에, 많은 분들이 불편을 이해해주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