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동산 시장, 2개월 연속 거래 감소

입력 2025-10-16 1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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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부동산 플래닛 제공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부동산 플래닛 제공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두달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8천466건, 거래금액은 27조8천509억원이다. 이는 전월(8만4천645건, 31조6천890억원) 대비 각각 7.3%, 12.1% 감소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 등(집합)이 31.8%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상업·업무용빌딩(-14.7%), 상가·사무실(-14.5%), 토지(-12.4%) 등 비주거용 시장 하락세가 짙었다.

거래금액 역시 상업·업무용빌딩(-38.4%)이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천650건으로 직전월(3만4천686건) 대비 3% 줄었다.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5.1% 줄어든 15조4천169억원으로 조사됐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천212건, 거래금액은 1조1천331억원 조사돼 직전월(3천758건, 1조5천330억원) 대비 각각 14.5%, 26.1%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위축 속에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거래금액이 줄었다"며 "9·7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했고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자금 분산,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규 투자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