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스테판 레믈린 초청 공연
대구챔버페스트는 오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22년 창단공연으로 출발한 대구챔버페스트는 지난 3년 동안 지역과 세계를 잇는 실내악 축제의 의미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열 번째 음악회를 맞이한다.
이번 공연에는 캐나다 맥길대 피아노과 교수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스테판 레믈린이 함께한다. 레믈린 교수는 피바디 음악원(학·석사)과 예일대(박사)에서 수학하고, 레온 플라이셔, 보리스 베르만 등 거장에게 사사했다. 지금까지 25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했으며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음색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공연은 베토벤과 드뷔시의 작품을 중심으로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과 피아니스트 임진형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C단조를 연주하고, 이어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와 레믈린이 첼로 소나타 제4번 C장조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김남훈, 돔자우, 레믈린이 함께 드뷔시의 피아노 3중주 G장조를 통해 가을 저녁을 물들인다.
임진형 대구챔버페스트 대표는 "AI(인공지능) 시대일수록 혼자만의 고립보다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앙상블의 경험이 더욱 소중하다"라며 "이번 무대가 연결과 공감의 예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약 90분간 진행된다. 전석 2만원. 문의 010-6421-7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