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천791명 참가로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박칼린 총감독 지휘 하에 화려한 개회식 예고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한다. 참가 인원에서 지난해(2만8천153명)보다 638명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이 부산 내 77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5년 만에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을 기념, 개회식을 '종합 예술 쇼'로 꾸민다며 15일 연출 방향을 공개했다.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박칼린 공연 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아 부산의 정서와 역동성을 담아낸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됐다.
개회식 주제인 '배 들어온다, 부산!'에 맞춰 부산의 상징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실제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설치된다.
'쇼(Show) 1'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필두로 출연진들이 컨테이너에서 쏟아져 나와 항구 도시의 웅장한 서사와 부산 사람들의 꿈과 애환을 뮤지컬로 풀어낸다.
'쇼(Show) 2'에서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진행된다. 부산 전통예술의 정수인 동래학춤을 통해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춤사위로 성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지난해 종합 10위를 기록한 대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자릿수 순위를 목표로 인천, 충북, 대전 등과 치열한 경쟁이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위에 자리한 경북은 올해 부산·서울·충남 등 상위권 지자체들과 경쟁하며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