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일 캄보디아에 정부합동 대응팀 파견…외교2차관 단장

입력 2025-10-14 16:08:06 수정 2025-10-14 16: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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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대상 범죄 사건과 관련 "외교부는 15일 현지에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경찰청, 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45차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는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의 캄보디아 취업사기 감금피해 현황 및 조치 계획 보고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캄보디아 주요 범죄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캄보디아 사건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하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사건 연루자들의 국내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캄보디아의 협조를 견인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관 부처 기관과 협의해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경찰주재관 증원을 비롯한 인력 보강 등 대사관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해외 취업 광고 모니터링, 가담자 처벌, 경각심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법무부는 해외 현지에 범죄 단지 단속을 위해 동남아시아 아세안과 초국가적 범죄대응 협의체 등을 활용해 해외 공조 네트워크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심각한 이슈였던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수사 공조 상황과 대응 계획도 이 자리에서 보고했다"며 "경찰청은 국제공조를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이 정부합동대응팀의 일원으로 15일 출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수본부장은 캄보디아 측과 구금된 내국인 송환, 경찰관 추가 파견 등을 협의하고 대학생 피살 사건도 공동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찰청 주도 국제공조협의체를 출범해 아세안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납치 감금 사건에 대한 합동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