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와 동남아 국가에 K 한우 수출 도전장, 경북농민축산

입력 2025-10-13 18:50:05 수정 2025-10-13 19: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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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민축산그룹이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와 동남아 국가에 K 한우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K 푸드의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경북농민축산그룹 공영선 대표와 회사 임직원들은 지난 3일 김해공항 VIP룸 의전실에서 말레이시아 김종화 한인회장을 초청해서, 경북농민축산이 생산하는 한우의 말레이시아 진출(수출)전략 등을 논의했다.

3일 김해공항 VIP룸 의전실에서 ㈜경북농민축산그룹 임직원들과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 등이 말레이시아 시장진출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3일 김해공항 VIP룸 의전실에서 ㈜경북농민축산그룹 임직원들과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 등이 말레이시아 시장진출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제39대, 제40대 재선 말레이시아 한인회장이다. 1990년대 ㈜대우에 입사 후, 1999년 말레이시아 주재원으로 파견 나갔다가, IMF 외환위기 시 대우가 워크아웃 당하면서, 이듬해 사직하고, 퇴직금 600만 원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역회사 '에버켐(EverChem)'을 설립, 비료라는 아이템으로 동남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비료 '에버맥스'를 들고 북한시장으로 들어가는 '제2의 김우중'을 꿈꾸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과 애국심으로 말레이시아 한인사회에서 신망이 두텁고, 전 세계 각국 한인회가 인정하는 모범한인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농민축산은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수출사업 전반의 추진상황을 안내하고, 특히,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에 수출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할랄(HALAL)인증 관련 준비사항도 보고되었다. 또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UAE(두바이)등 무슬림 국가 등에 소재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지사(무역관)에 보낸 협조공문과 수신한 답변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30쪽 분량의 '말레이시아 소고기 유통현황 및 진출전략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경북농민축산의 품질관리에 대단히 만족하며, 말레이시아 요식업 상장기업인 오버시(OVERSEA)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민축산은 무슬림'동남아 지역에 K 한우를 수출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에 거주하며, 국립하노이대학 한국어 강좌에 출강하는 박홍권 씨를 베트남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박 지사장은 90년대 대우전자 베트남 주재원 이후, 삼성전자 밴드 회사 등을 경영한 기업인 출신으로 현지 교민이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경북농민축산그룹이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와 동남아 국가에 K 한우 수출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상근부회장,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 손창민 경북농민축산그룹 설립자, 現 경영고문(위덕대 부총장)
㈜경북농민축산그룹이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와 동남아 국가에 K 한우 수출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상근부회장,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 손창민 경북농민축산그룹 설립자, 現 경영고문(위덕대 부총장)

이 회사 공영선 대표이사는 "26년 기업의 한우 외길, 걸어온 역정을 반추해 보면, 2000년대 초중반, 지역의 대기업과 대형놀이공원에 공급 등, 사세가 한창 뻗어나가는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납품처의 부도로 결국은 힘든 국면을 맞았고, 이후, 기업의 자금흐름 안정성을 기하고자 학교 등 공공기관에만 공급을 고수했다.

이 또한,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면서 많이 위축되어, 지난해 '황후의 소' 브랜드로 통신판매를 시작하고, 생산자단체인 '농업회사법인'을 자회사로 설립하는 등,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던 중에, K푸드가 뿌리내리지 못했던 동남아 이슬람 국가 내 'K푸드', '한류'의 최일선에서 우리 한우의 세계 진출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수출전선에 나서게 된 것이다"고 했다.

손창민 설립자 및 現 경영고문(위덕대 부총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세계 6위 수출대국의 기업으로서 우리가 생산, 취급하는 한우의 우수성을 전 세계를 상대로 알리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사명감이 이번 수출사업 추진의 지향점이다. 사육(농장), 육가공(제조), 유통(소매점 공급, 통신판매) 등 축산기업의 여러 형태를 모두 거쳤다.

이제 남은 것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한우 요리를 제공하는 한우식당을 경영하는 것인데, 우리 경북농민축산이 이익만을 쫓았다면 수십 년 무사고 업력, 정부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아마도 서울 강남에 진출하여 대형한우식당을 개설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보람있는 사업영역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우의 단맛, 고소한 맛, 감칠맛 등으로 무장하고, 25명 전 직원의 혼을 담은 정성으로 먼저 동남아지역 및 무슬림 국가에서 호주산과 일본산(와규) 소고기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는 국위선양의 한 방편이다"

(株)경북농민축산그룹은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축산업 선도기업으로, 최근 자회사인 농업회사법인 경북농민축산(주)를 설립해 농업 생산자단체자격을 갖추었다. 이 자격을 통해 농축산물 재배, 가공, 판매, 수출, 공공기관 수의계약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또한, 26년 업력, 정부 장관급표창 4회 수상, 무사고 전통 등 높은 신뢰도를 갖추고 있으며, 20여 년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간 3천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는 지역의 최우수 축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