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11월 체코·일본과 각 2연전 계획
삼성 야수 중 구자욱, 김영웅, 김성윤 선발
투수 중엔 에이스 원태인, 새내기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 에이스 원태인과 구자욱이 태극마크를 단다. 삼성이 기대하는 새내기 왼손 투수 배찬승도 대표팀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2일 국가대표 야구 평가전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35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1월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이어 15,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염두에 둔 첫 포석. 여기서 옥석을 가려 WBC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규 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에다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해 선수들을 선발했다.
삼성에선 5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투수 원태인과 배찬승, 외야수 구자욱과 김성윤, 내야수 김영웅이 대표팀에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중 4명이 지역에서 자란 선수들. 원태인은 경북고, 배찬승과 구자욱은 대구고, 김성윤은 포항제철고 출신이다.

대표팀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은 정규 시즌 1위 LG 트윈스. 김영우, 손주영,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박해민, 문성주가 포함됐다.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SSG 랜더스에선 조병현, 이로운, 김건우, 조형우, 박성한이 승선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괴물' 안현민(KT 위즈)도 대표팀에서 뛴다. 안현민은 2022년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중고 신인. 올해 입단한 신인 중 대표팀에 뽑힌 선수는 배찬승 외에 2명 더 있다.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영우(LG)가 그들. 셋 모두 투수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선 한동희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류지현 감독이 이끈다. 이번 시리즈는 대표팀의 전력을 다듬는 것에 더해 WBC에 출전한 상대 팀 전력을 탐색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체코와 일본은 WBC에서 한국과 같은 조(C조)에 편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