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전서 혈투 끝에 3대 2 이겨…세징야 시즌 첫 10-10 클럽 가입
대구FC가 정규리그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희박하기만 했던 '꼴찌 탈출'의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4일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 2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승점 26)는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11위 제주SK FC와 12점까지 벌어졌던 승점차도 6으로까지 줄이며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제 K리그1 팀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만약 대구가 33라운드 강원FC전(18일 홈 경기)에서 승전보를 거두고 같은 날 제주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승점차가 3까지 줄여든다. 이럴 경우 7~12위 팀이 각각 1경기씩 치르는 파이널라운드 B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한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4일 치러진 광주전은 양팀 통틀어 패널티킥만 4개나 나오는 혈투였다. 이날 경기도 역시나 세징야가 가장 빛났다. 멀티골과 함께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대구의 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보였다. 또한 올 시즌 '하드 캐리'하며 올 시즌 첫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는 맹위를 떨쳤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가 승점 68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황에서 김천상무와 대전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김천은 지난 5일 울산HD와의 홈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천의 이동경은 1골 1도움을 기록,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3연승을 이어간 김천(승점 55)은 2위를 지켰다. 반면 이날 대패한 울산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서 허덕이며 10위를 기록, 10년 만에 파이널 B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같은 날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열린 대전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대전이 마사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3대 1 승리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대전(승점 52)은 김천을 승점 3점차로 추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