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0일 남미 강호 브라질과 안방서 빅매치

입력 2025-10-08 15:10:05 수정 2025-10-08 18: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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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첫 남미팀과 맞붙어
스리백 점검 등 현재 전력 객관 평가 기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미 강호 브라질을 안방으로 불러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 중 하나다.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이자 내년 북중미 대회까지 23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우승이 없지만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브라질은 국내 축구팬에게 친숙한 히샤를리송(토트넘)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아스널) ▷카세미루(맨유) ▷마테우스 쿠냐(맨유) 등 유럽 빅리그 스타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다만 네이마르(산투스), 하피냐(바르셀로나), 에데르송(페네르바체) 등은 부상 등의 이유로 이번 경기에서는 불참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해 7월 부임 후 남미 팀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2기는 15경기 9승 5무 1패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력이 강하지 않는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과다. 세계 톱클래스들이 경쟁을 벌이는 월드컵에 대비해서는 상대로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나마 최근 월드컵에 부합하는 전력을 가진 미국(2-0 승)과 멕시코(2-2 무)를 상대로 선전하며 기대감을 줬다.

그렇기에 이번 매치는 한국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월드컵 본선 대비로 실험 중인 스리백 전술을 막강한 화력의 브라질을 상대로 검증한다. 홍 감독은 북중미행 확정 후 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테스트했고, 지난달 미국 원정에서도 가동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8차례 맞대결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마지막 대결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는 1대 4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을 상대한 뒤 14일에는 또 다른 남미팀인 파라과이와도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