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술 대변인, "무리한 예능 출연 대해 사과해야"
"행안부 장관 즉각 경질해야…분열·대립 조장 멈춰야"
야당은 추석 명절을 맞은 6일 여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추석의 평온을 지켜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갈등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서로의 평안과 화합을 나누는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부적절성 논란이 일었던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의 추석 당일 방송을 강행하며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 전산 대동맥이 끊겨 사망자까지 발생한 참사 속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 부부는 웃고 떠드는 예능 방영을 결정했다"며 "대통령은 국민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고, 분노할 때 그 분노를 풀기 위한 책임 있는 조처를 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무리한 예능 출연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무리한 체포와 집행 과정'은 명절의 평온을 무너뜨리고 우리 사회 기본 질서를 흔들었다"며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공권력은 선택적이고 편파적으로 행사됐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태와 이 전 위원장 체포 과정을 지휘·감독한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예능에서 웃고 떠든다고, 국민의 분노와 불안이 가려지거나 사태의 국면이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추석은 화합의 명절이다. 이재명 정권은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공권력이 정권의 의도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