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조국 '국민의힘 반토막' 언급에 "조국은 조국당 대표하시라, 혁신당 대표는 성비위 방지 노력 당직자가"

입력 2025-10-04 14:57:38 수정 2025-10-04 15: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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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조국. 연합뉴스
우재준, 조국. 연합뉴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4일 '국민의힘 반토막' 언급에 대해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을 조국당과 혁신당으로 반토막 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조국 비대위원장 1인에게 집중된 정치 팬덤이 기반인, 일각에서 '팬클럽'이라는 멸칭도 붙이는 조국혁신당 상태와 조국 위원장이 앞선 당내 성비위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걸 꼬집은 뉘앙스다.

우재준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페이스북에 조국 위원장의 언급을 다룬 기사를 공유, '조국혁신당 반토막' 언급을 하며 "혁신당 대표는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노력한 당직자가 맡고, 조국 대표는 조국당 대표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조국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1분쯤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남북공동선언 18주년 당일을 맞아 의미를 부여하는 게시물을 올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치개혁이 필요함을 절감한다"며 "평화가 진전될 때 대한민국 경제는 안정적 번영을 누렸다. 극우화된 국민의힘은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채 한반도 문제를 극우적 해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평화도, 경제도, 정치도 망치는 정당"이라고 비판, "국민의힘을 반드시 반토막 이하로 줄여서 주변화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을 없애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초대 및 2대 당 대표를 맡았고, 이어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 징역 2년 선고를 확정 받아 수감 생활을 하다, 올해 8월 15일 이재명 정부 광복절 특사로 석방된 후 8월 21일부터 20일 간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았는데, 당내 성비위 문제로 출범한 비대위의 수장(비대위원장)으로 지난 9월 10일 선출되며 사실상 당 대표 자리로 복귀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1, 2대 지도부와 비대위 등 3차례의 지도부 체제에서 모두 수장을 맡은 기록이다.

참고로 그가 지난해 12월 수감된 후 조국혁신당은 당 대표를 새로 뽑지 않고 수석최고위원이던 김선민 국회의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