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생년월일 뿐만 아니라 계좌번호와 카드번호 등도 포함돼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4일 미래엔서해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오전 8시쯤 회사 시스템으로 랜섬웨어를 이용한 보안 침해 시도가 발생했다. 이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의심해 수사기관과 추가적인 조사를 하던 중 지난 2일 오후 11시쯤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름·생년월일·연락처·전자우편·계좌번호·카드번호 등이 해당하며, 개인별로 항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현재까지 유출정보가 실제 사용된 정황은 없으나, 추가 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비밀번호, CVC 값 등은 당사에서 수집하지 않아 이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안내했다.
또 신고전화(1577-6580, 041-350-7743)와 함께 '피해 예방 요령'으로 ▷의심스러운 문자·전자우편·전화 수신 시 링크 클릭 혹은 회신 자제 ▷도시가스 사칭 연락 주의 ▷계좌·카드 비밀번호 수시 변경 등을 공지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서비스 정상화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다 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주말에도 콜센터를 정상 운영하오니 문의사항은 당사로 언제든 연락 바란다"며 "다시 한 번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객 피해 최소화와 서비스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우선조치 등의 사유로 요금청구서 발송 등 주요 고객서비스 일부가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