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세계대학축구월드컵 출전
세계 강호와 겨뤄 7위 기록, 한국 대학 축구 저력 과시
14개국 16개 팀 참가 속 경일대, 최종 7위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학 축구의 이름을 새겼다. 경일대는 가나·스페인·브라질 등 강호들과 맞서며 값진 7위를 차지했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KIU스포츠단 축구부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린 제3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대학축구월드컵에서 최종 7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 파울리스타 대학교(Universidade Paulista),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University of Granada), 가나 타말레 개발연구대학(University for Development Studies) 등 세계 축구 강국 대학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일대는 8강에서 맞붙은 가나 대학에 패배했는데, 이 팀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였다.
대한민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한 경일대는 조별리그에서 태국 탐마삿 대학(Thammasat University)과 우크라이나 국립 무역경제대학교(State University of Trade and Economics)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를 승부차기로 꺾어 14개국 16개 대학팀 중 7위를 차지했다.
경일대는 아시아 예선을 우승으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세계 최상위권 대학들과 맞붙으며 한국 대학 축구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대회 우승팀과의 맞대결은 선수단에 값진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안준상 경일대 축구학과장은 "세계 정상급 대학들과 직접 맞붙으며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지만, 국제무대에서 우리 대학과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보다 적극적인 국제 활동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발판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