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가족 대상 1박 2일 체험·인플루언서 홍보 결합… "정착까지 고려할 기회"
경북 예천군이 청년·신중년·가족 단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1박 2일 체험형 프로그램 '예천로그'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9회 진행되며, 매회 20명씩 참가자를 모집해 지역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천로그'는 단순한 관광 체험을 넘어 예천에서의 삶을 미리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지역 내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갖는다. 동시에 '예천팬'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향후 예천을 꾸준히 찾고 지역을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이번 시즌에는 지역과 인연을 맺은 인플루언서 3인이 동행한다. ▷시골 빈집을 소개하는 유튜버 '마니TV' ▷귀농 정보를 전하는 'K파머스 G4' ▷농촌 유학 블로거 '농촌 유학 시골살이 아이들' 등 예천을 찾아 각자의 채널에서 예천의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군은 이들의 활동이 온라인 확산 효과로 이어져 더 많은 외부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7일에는 마니TV와 함께 첫 프로그램이 진행돼 이미 큰 호응을 얻었다. 마니TV와 참가자들은 흰돌녹색농촌체험마을을 찾아 시골 빈집을 탐방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예천로그'는 예천을 경험하고, 나아가 정착까지 고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예천을 찾고 싶은 매력적인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