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 후 4번째 베스트11
부앙가와 호흡 좋아, LA 4연승 이끌어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LA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팀'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MLS 사무국은 30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 데이 37 '팀 오브 더 매치 데이'(베스트 11)를 공개했다. MLS는 매 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을 선정해 '이주의 팀'을 구성한다. 지난달 미국 무대에 발을 디딘 손흥민은 네 번째로 이 명단에 들었다.
손흥민은 9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SC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LAFC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골 기록이자 시즌 7, 8호골. 지난 8월 MLS 진출 후 8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11개(8골 3도움)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동료 드니 부앙가와 호흡도 좋다. 둘은 MLS 역사상 처음으로 6경기 연속 17골 이상 합작한 듀오가 됐다. 이런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매치데이 29·30·35에 이어 37에서 또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3-4-3 전술로 구성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서 공격수 세 자리 중 한 곳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LAFC도 상승세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15승 8무 7패·승점 53)를 기록 중이다.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도 확보했다.
MLS 사무국은 "최근 6경기 동안 LAFC의 손흥민, 부앙가와 같은 성과를 낸 조합은 없었다. LAFC가 기록한 17골은 모두 이 두 선수가 합작한 골"이라며 "그들이 MLS컵 PO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둘 덕분에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가장 두려운 팀이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