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28명, 이달부터 5~8개월 지역 농가에서 근무
"환영합니다. 올해도 잘 부탁합니다."
경북 영덕군이 가을 농번기를 앞두고 부족한 일손 걱정을 덜게 됐다. 라오스에서 지역을 찾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 28명 덕분이다.
29일 영덕군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25일 입국 절차를 마치고 개인별 선호도에 따른 일감배정을 앞두고 있다.
우선 근로자들은 입국과 함께 마약 검사를 받았고, 무단이탈 등 근로자 준수사항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또 국내에서 받은 임금을 고향집으로 원활하게 송금하기 위한 금융권 지원도 함께 받았다.
영덕군은 근로자들이 매년 지역을 찾아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숙소 마련에 특히 신경 썼다. 또 부당한 대우 등 근로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해 언어 소통이 해결되는 창구도 개설했고, 정기적으로 방문을 통한 실태점검 방안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근로자들의 빠른 일터 적응을 위해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인권보호 교육과 안전한 근무환경 확보를 위한 지원도 병행했다.
근로자들은 앞으로 지역 농가에 배치돼 5~8개월간 일하게 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제도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뿐 아니라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을 통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2024년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농번기마다 일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