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대응 매뉴얼 구체화

입력 2025-09-25 1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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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자발적 협조 통해 PM 반입 자제 당부

코레일 제공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내 개인형 이동장치(PM) 화재를 예방할 목적으로 이용객 안내를 강화하고 대응력을 높인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485건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전체 화재 678건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코레일은 최근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PM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전동열차 내 화재발생 대응 매뉴얼'을 개선하고, 철도역과 열차 내 사용 자제 안내를 강화키로 했다.

우선 관제센터와 기관사, 초기대응팀 등 분야별 업무 역할을 구체화하고, 차내 화재 시 출입문 임의 개방 등 상황별 지침을 정립했다.

열차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긴급정차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담은 세부 매뉴얼을 마련해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또 승객의 자발적 협조를 통한 안전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역과 열차 내 PM 반입 자제를 유도한다.

전동열차 내부는 화재에 강한 불연재·난연재로 만들어졌지만, PM은 물리적 충격, 배터리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코레일은 승강장 자동안내방송과 전광판 등 영상장치, 코레일지하철톡 앱을 활용해 전동킥보드와 보조배터리 등의 화재 예방 수칙을 게시하고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는 지하역사 68곳에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길을 막는 질식소화포를 비치하고, 고객 대피 동선을 확보했다.

최은주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철도 이용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안전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