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8일 오전 5시 우크라이나와 개막전 펼쳐
B조 파라과이·파나마 등과 맞붙어…2승1무 목표
'차세대 축구스타들의 무대'인 2025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칠레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6개 대륙(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4팀·오세아니아 2팀·유럽 5팀)을 대표하는 24개 팀이 참여한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5시에 킥오프하는 조별리그 A조 일본 vs 이집트(산티아고)과 B조 한국 vs 우크라이나(발파라이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2일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U-20 월드컵은 '축구스타의 산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고(故) 마라도나(1979년 대회)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2005년 대회), 이강인(2019년 대회) 등은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고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가 지금껏 6차례 챔피언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의 위엄을 과시 중이며, 브라질이 5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 또한 이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좋은 성적을 낸 적이 많다. 2019년 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4위 2회(1983·2023년) ▷8강 3회(1991·2009·2013년) ▷16강 2회(2011·2017년) 등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최근 3차례 대회(2017·2019·2023년)에서 연속 조별리그 통과와 더불어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잇따라 맞붙는다. 우크라이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파라과이(10월 1일 오전 8시), 파나마(10월 4일 오전 5시)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가운데 조별 리그 상대국들의 면면을 봤을 때 무난한 조편성으로 해석된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등 상당수 해외파들의 합류가 무산된 점은 우렷거리다.
이창원 감독은 출사표를 던지며 "(과거 한국의 좋은 성적에 대해) 부담 갖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팀이다. 자라나는 선수들이 원 없이 월드컵 무대에서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끌어주는 게 맞다고 본다.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준비한 것을 펼치기 위해 칠레로 떠난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부딪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2승 1무까지 기대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더 높은 단계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