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환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디지털 전환이 이끄는 달성산업단지의 미래' 기조강연
조용민 전 구글코리아 상무, '달성 소재 산단과 지역 제조업 간의 DX 연계 방안' 주제 특별강연 이어
최근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세계적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2022년 챗GPT의 등장은 AI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올 초 딥시크의 부상으로 미국에 이어 중국도 AI 시대의 유력한 슈퍼파워로 도전장을 던졌다.
우리나라도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다.
이런 와중에 대구 달성군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래 스마트기술'을 도출하는 포럼이 열렸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 달성군과 공동으로 24일 오후 2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달성혁신성장포럼'을 열었다.
달성혁신성장포럼은 달성지역 기업의 혁신성장 전략과제와 기술·경영혁신 발굴을 통해 산업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등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2025 달성혁신성장포럼은 '달성, 미래 스마트기술 허브'라는 주제로 열렸다.
현재 달성군에는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대구제2국가산단)가 조성되고 있다. 대구제2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총 255만㎡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국비 1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및 첨단로봇 중심의 미래 스마트기술 거점으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대구제2국가산단을 미래스마트기술의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신산업벨트 구축·융합거점 조성·전략적 기업유치·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4대 특화전략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모빌리티 및 로봇산업 융합거점을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AI 기반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때문에 이날 열린 달성혁신성장포럼에 보인 대구시와 달성군은 물론 지역 경제단체 및 기업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기조강연은 대구테크노파크 조경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이 맡아 '디지털 전환이 이끄는 달성산업단지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조용민(언바운드랩데브 대표) 전 구글코리아 상무가 '달성 소재 산단과 지역 제조업(뿌리산업) 간의 DX 연계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달성혁신성장포럼을 통해 기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는 결과물을 도출하는 등 달성을 미래 스마트기술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AI 등 미래스마트기술이 핵심인 대구제2국가산단이 달성군에 조성되고 있다"며 "에스엘, 엘앤에프, 경창산업 등 지역을 대표하는 첨단기업 100여 곳이 입주 희망의사를 밝히는 등 제2국가산단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