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기 영천시육상연맹 회장 '영천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5-09-23 15:27:1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06년부터 회장 맡아, 이재웅 국가대표 등 지역 선수 육성 및 생활체육 저변 확대 기여

손봉기 영천시육상연맹 회장. 매일신문DB
손봉기 영천시육상연맹 회장. 매일신문DB

손봉기(53·사진) 영천시육상연맹 회장이 '2025년도 영천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문화·교육·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천시는 지난 22일 열린 올해 자랑스러운 시민상 심의위원회에서 문화·교육·체육 부문 수상자로 손 회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지역 발전과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1996년부터 작년까지 75명의 시민 수상자를 시상했다.

손 회장은 2006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앞장서며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지역 청소년 꿈나무 선수 발굴과 육성에 누구보다 열정을 쏟으면서 그 노력이 전국적 성과로 이어졌다.

손 회장과 영천시육상연맹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 육상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지역 출신의 이재웅 선수가 대표적 사례다.

이 선수는 지난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천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32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중거리 육상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 선수는 국군체육부대 전역 이후 영천시청 육상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손 회장의 공적은 지역 육상 선수들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2010년 영천시 육상연맹 평가전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달리던 자매 심차순과 심산순 선수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심어린 후원과 따뜻한 손길을 통해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물심양면 지원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육상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영천시 체육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 개막식에서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