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의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신식품으로 공식 승인받으며, 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양사는 자사 감미료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로부터 신식품 인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신식품 제도는 기존에 식품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원료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심사해 식품 원료로 허가하는 제도다.
NHC와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센터(CFSA)는 삼양사의 알룰로스가 중국 내 기존 승인된 제품과 성분 및 안전성이 동일하다고 판단해 식품 원료로서 사용을 공식 허용했다. 2022년 8월 인허가를 신청한 지 약 3년 만에 승인된 것으로, 중국 현지 기업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이번 승인으로 삼양사는 중국에 자사 알룰로스를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넥스위트 알룰로스를 적용한 국내 식품 기업의 제품들도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삼양사는 최근 중국 내에서 저당 및 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지 식품기업과의 협업과 알룰로스를 활용한 식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거의 없는 대체 감미료로, 음료와 유제품, 소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식품군에 사용된다. 가열 시 캐러멜라이징 반응이 나타나 식품의 풍미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양사는 이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알룰로스 인허가를 확보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해왔으며, 이번 중국 승인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양사는 올해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열린 식품 관련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알룰로스를 포함한 스페셜티 식품 소재와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