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볼보그룹코리아와 협력해 창원공장에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과 태양광 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산업 현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실질적 사례로, RE100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13개 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연계한 FEMS 구축을 완료하고, 22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LS일렉트릭 박우범 상무, 볼보그룹코리아 홍석철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LS일렉트릭이 설계부터 시공, 시스템 구축까지 일괄 수행했다. 창원공장 내 1만5천여㎡ 규모의 옥상 공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설비별 에너지 흐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FEMS를 연계해 스마트한 에너지 운용 체계를 구현했다.
FEMS는 공장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효율로 전력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해당 시스템에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기술을 접목해 설비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제조업 공장에서 드물게 초고압(154kV) 전력을 직접 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잉여 전력은 전력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구조를 갖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해당 설비를 통해 창원공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됐으며, 향후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나머지 전력도 외부 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탄소 규제와 전력망 부담, 에너지 비용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FEMS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용 재생에너지 확산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에너지 고도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공정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