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대가 김성녀, 직접 기획·연출·출연까지
고전 속 메시지·해학, 현대적으로 유쾌하게 전달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6일(금) 오후 7시 30분 김성녀의 마당놀이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 마당놀이 대표 주자 김성녀가 직접 기획, 연출,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 '심청전'과 '춘향전'의 명장면을 엮어낸 작품이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해학과 신명, 관객과의 소통이 살아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이야기는 심청이의 효심을 비롯해 사랑,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고전 속 인물들이 현시대에 맞춰 유쾌하게 전한다. 춘향과 이몽룡의 로맨스, 익살스럽고 욕심 많은 뺑덕어멈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노래와 춤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몽룡과 뺑덕어멈을 동시에 연기하는 김성녀는 어릴 적부터 연극을 시작해 박귀희 명창의 수제자로 국악에 입문했다. 이후 여러 극단에서 연기 생활을 하며 30여 년간 '마당놀이'로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2년부터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맡아 창극의 현대화를 이끌었고, 연극 '벽속의 요정' 등에서 1인 32역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들과 악단 '채비', 국수호디딤무용단이 함께 참여해 마당놀이의 진수를 펼친다.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아양아트센터와 아트스토리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230-3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