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었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 공약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진 악법이 많은데 그 중 노란봉투법은 대표적인 악법이다. 한미정상회담 때 이 정부는 기업의 힘을 빌렸는데 민주당은 뒤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으로 기업 팔목을 비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와 민주당 최근 행보를 '앞뒤 다른 모습'이라고 정의했다. 최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마치고 '협상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됐다'고 얘기했지만 이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회담 때 미국 말대로 했으면 내가 탄핵 당했다'고 말했다"며 "아직까지도 3500억달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한미 간 서로가 다른 생각으로 실제 협상은 한 발짝도 못 나가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과가 없는데 성공했다고 포장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국정 운영을 해본 적 없는 아마추어들이 좌충우돌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업은 나라 밖에서 열악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고 현 상황은 한국 경제에 엄청나게 큰 치명상을 줄 것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냥 두면 한국 경제는 앞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안에는 콘텐츠도 없고 앞뒤 맞지 않은 말만 오가는 곳"며 "사탕발림식 구호만 내세우고 실력도 철학도 없어 국민 전체를 혼란으로 이끄는 집단"이라고 했다.
한편 최 의원은 "만약 당신이 민주당 대표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면 누굴 가장 먼저 날리고 싶나. 3명만 꼽아 달라'는 질문에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전현희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최 의원은 "국민을 위한 마음에 정 대표를 제일 먼저 골랐다. 추 위원장은 같은 분이 5선 의원을 했다는 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현희 의원의 최근 발언을 보면 진짜 국회의원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CEO라고 쳤을 때 해고하고 싶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